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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은 몰루카제도 중앙에 자리한 테르나테섬에서 남동쪽으로 16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인도네시아기상청(BMKG)는 이 지진의 규모가 7.2이라며 쓰나미 발생 위험은 없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4시간도 안 돼 최소 3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호주 서부 해상과 인도네시아 남부 지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현지 재난대책본부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남부 할마헤라섬에 있는 한 여성이 지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지진과 여진 여파로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집에서 뛰쳐나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쓰나미를 우려해 높은 지대로 대피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7일 밤에도 술라웨시섬 북동쪽 해상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2004년 12월 26일 규모 9.5의 지진과 함께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인도네시아 12만6000여명을 포함해 인도양 해안에서 22만6000여명이 사망했었다.
지난해에는 술라웨시섬 팔루시에 쓰나미가 덥쳐 수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