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각), 상원 예산안 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전쟁에 단호하게 승리할 것"이라며 군사압박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이는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 후 대북 제재를 강조해 온 미국의 행보 중 가장 강도 높은 발언이다.
● 미국 국방부 "북한과 전쟁 한다면 단호하게 승리할 것" ●
이날 패트릭 섀너핸 대행은 "국방부는 북한 비핵화 협상을 지지한다"면서도 "우리는 외교관들이 힘의 우위에서 계속 발언할 수 있게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공격을 억지하고 (미국) 본토를 수호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전쟁이 일어날 경우 단호하게 승리한다"고 했다.
조셉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이날 답변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두 차례 정상회담 이후 우리가 다양한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여전히 역내에서 우리의 동맹국과 우리 조국을 위협하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나라를 상대하고 있다"고 했다.
● 미국, 전쟁 준비 완료 ●
던퍼드 의장은 특히 '한반도에서 전쟁을 지속할 물류의 어려움을 고려하고 있느냐'란 질문에 "지난해 '한반도 태세 점검(Korea readiness review)' 작전에서 (전쟁) 초기 60일 동안 필요한 상세한 물류계획을 포함시킨 훈련을 했다"고 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해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쟁 시뮬레이션 훈련을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북 회담 결렬 시 대북 군사적 압박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 북한 협박 속 더 이상한 문재인 정부의 태도, 미국은 동시 압박 ●
한편 섀너핸 대행은 이날 미국이 미군 해외 주둔 비용에 50%의 '프리미엄'을 추가한 '주둔 비용+50% 할증' 방안을 동맹국에 요구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잘못된 보도"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영리 사업도, 자선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다. 공정하게 몫을 분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 중단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어떤 상황에서도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https://freedom-korea.com/entry/미국-북한과-전쟁-준비-이미-완료 [진주모(팩력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