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유총의 개학 무기한 연기 선언에 강경한 방침을 밝힌 정부가 오늘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개학 연기를 하는 유치원의 명단도 오늘 공개합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긴급합동 회의를 엽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오늘 회의에서는 한유총의 개학 연기 선언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유은혜 부총리를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들과 주요지역 시도지사, 교육감들이 참석합니다.
이에 앞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어제 회의를 하고, 개학을 연기할 예정인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거나 연기 여부를 밝히지 않은 사립유치원들입니다.
개학 연기 유치원 명단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은혜/교육부장관/어제 : "한유총이 주장하는 2,200여개가 아니라, 현재 전국적으로 약 164개로 확인됐고, 이 중 97곳은 자체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 3천 9백여 곳 가운데 어제까지 의사를 확인하지 못한 곳이 천 곳이 넘습니다.
실제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 규모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개학 연기에 대비해 긴급돌봄 체계도 갖추기로 했습니다.
내일 오전 9시부터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로 긴급돌봄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신청을 받습니다.
국공립유치원 등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또 사립유치원이 실제로 개학을 연기하면 시정명령과 형사고발을 하기로 했습니다.
검찰도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가 법 위반일 수 있다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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