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 KT 화재 초진…"내일까지 통신망 90% 복구"
(종합)소방당국, 오후 2시23분쯤 초진..."임시 기지국 가동, 오늘 저녁까지 50% 복구"
소방당국이 24일 오전 서울 충정로 KT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를 3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23분쯤 최초 발화점을 확인해 불길을 잡았다. /사진=이해진 기자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KT아현빌딩 지하 1층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날 오후 약 세 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KT는 통신장애 해소를 위해 긴급 복구에 나섰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 서대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11시13분쯤 지상 5층, 지하 1층 8881㎡ 규모 KT빌딩 지하 1층 통신구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대를 투입해 발화점인 통신구를 확인하고 폼 소화액(거품 형태 소화액)을 뿌려 이날 오후 2시23분쯤 진화했다.
소방 관계자는 "최초 발화점을 진화해 더 이상 불길이 번지지 않을 것"이라며 "불이 난 지하 1층 통신구 전체 길이는 150m로 현재 지하 2미터 깊이 맨홀 3곳에 폼 소화액을 집중 투입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인근 주민 수십만명이 통신장애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 통신구에 매설된 16만8000회선의 유선 회로와 광케이블 220조(케이블 뭉치를 세는 단위)에 불이 붙으면서 서대문구 △북아현동 △냉천동 △영천동 △창천동 △현저동, 마포구 △아현 1·2·3동, 중구 △중림동 △만리 1·2가 등 총 14개 동의 인터넷과 통신이 모두 두절됐다.
KT는 광케이블 회선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통신이 끊긴 신촌 전화국은 가까운 광화문 우회로를 이용해 복구한다.
현장을 방문한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 사장은 "저녁 6시까지는 전체의 50% 정도 복구 예정"이라며 "나머지 회선은 내일까지 90% 복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현재 임시 이동기지국 15개를 가동 중이며 이날 중 추가로 30개를 더 가동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직후 '대응 1단계'(인접 소방서 인력·장비 동원)를 발령하고 소방관 200명과 장비 57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할 방침이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12415102719648&outlink=1&ref=http%3A%2F%2Fsearch.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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