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 20·30대 248만명 추적·관찰결과
1단계 고혈압인 청년층, 심뇌혈관질환위험 최대 27%↑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 연구결과, 20·30대 중 1단계 고혈압인 경우 정상혈압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최대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학회·미국심장협회는 지난해 고혈압기준을 140/90mmHg에서 130/80mmHg로 강화했다.
4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혈압 130/80mmHg도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도가 증가한다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고혈압기준을 새롭게 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이 20·30대 젊은층에서도 연관있는지에 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손정식 교수·최슬기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2005년 2회 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남녀 248만8101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새 기준으로 1단계 고혈압인 경우에도 정상혈압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도가 남녀 각각 25%, 27% 증가했다. 반면 항고혈압제를 복용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18/11/07/0002904201_002_20181107170730175.jpg?type=w647)
이번 연구결과는 내년부터 확대·시행 예정인 '20·30대 국가건강검진' 필요성을 보여주는 근거자료로 사용될 전망이다.
손정식 교수는 “20·30대에서도 새로운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정의한 1단계 고혈압이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도를 높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슬기 연구원은 “혈압이 130/80mmHg 이상인 젊은 성인에서 항고혈압제를 복용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박상민 교수는 “젊은 연령층이라도 새 고혈압 기준만 넘어도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도가 높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20·30대부터 적극적으로 혈압을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됐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1단계 고혈압인 청년층, 심뇌혈관질환위험 최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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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심장학회·미국심장협회는 지난해 고혈압기준을 140/90mmHg에서 130/80mmHg로 강화했다.
4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혈압 130/80mmHg도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도가 증가한다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고혈압기준을 새롭게 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이 20·30대 젊은층에서도 연관있는지에 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손정식 교수·최슬기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2005년 2회 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남녀 248만8101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새 기준으로 1단계 고혈압인 경우에도 정상혈압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도가 남녀 각각 25%, 27% 증가했다. 반면 항고혈압제를 복용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18/11/07/0002904201_002_20181107170730175.jpg?type=w647)
이번 연구결과는 내년부터 확대·시행 예정인 '20·30대 국가건강검진' 필요성을 보여주는 근거자료로 사용될 전망이다.
손정식 교수는 “20·30대에서도 새로운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정의한 1단계 고혈압이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도를 높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슬기 연구원은 “혈압이 130/80mmHg 이상인 젊은 성인에서 항고혈압제를 복용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박상민 교수는 “젊은 연령층이라도 새 고혈압 기준만 넘어도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도가 높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20·30대부터 적극적으로 혈압을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됐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