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이나 신학저서 막 찾아보고
이리저리 분석하고 탐구하여
성경을 알아가는 일은 결코 나쁜게 아니다.
그로 인해 지식의 수준이 올라가고
하나님을 더 잘 알 수 있다면,
바람직한 영적 순기능이기 떄문이다.
하지만 지식적 차원에서
뭔가를 알고 깨닫는 일에는
그 한계점이 너무나 명확하고,
그런 상태에만 머문다면
100% 크고작은 미혹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
성경은 100% 성령의 영감에 의해
저자들을 통로삼아 쓰여진 책이다.
그래서 성령님의 조명하심은 전혀 없이...
백날 주석찾고 신학책 뒤져가며
성경을 분석하고 탐구하며 풀어내봐야
깨달음의 한계는 더 극명해질 뿐이다.
오히려 성령님의 조명하심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다른 도구 전혀 없이 성경책 한권만 가지고도,
그 말씀안에 감춰진 비밀한 섭리를
깨닫고 풀어내는 역사는 얼마든 일어날 수 있다.
성경의 저자가 바로 성령님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런 영적 통찰을 받는
사람의 자격이 분명해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스스로에게나 남에게나
겸비한 마음을 가진 자.
이런 사람 가운데,
하나님께 쓰임받아야 할 사명이 있는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 그 눈을 열어주셔서
하나님의 그 비밀한 섭리를 있는 그대로
열어주시고 풀어주신다.
문제는 그런 성령님의 조명은 전혀 없이
이런저런 인간적 노력으로
성경을 지식적으로 많이 알게 되는 경우,
스스로 그 깊이의 한계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기에
자기가 깨달은 지식이 전부라 여기며
남을 쉽게 가르치고 판단하게 된다.
이건 사실 너무나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경우엔 어떤식으로든
미혹의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교회들이 이 시대에 드리워진 현실을
영적인 차원에서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지식적으로 성경을 많이 알고 연구하는 일은 많지만,
성령님과 동행함으로 그분의 조명하심을 받아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깊고 비밀한 섭리는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공동체라는 어떤 제도권 내에서
제대로 전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전하질 못하기에,
제도권 밖에 있으면서
전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을
시대에 맞게 들어쓰시는 웃픈 상황이
이 시대에 벌어지고 있다.
영적인 자격만 된다면,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크고작은 깊고 비밀한 섭리를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해주실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향에 의해
쓰임받아야 할 사람에게
특별히 더 부어주시는 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런 분을 통해
계시가 다른 사람들에게로 흘려보내지는 것이
하나님의 또다른 역사 가운데 하나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말씀을 통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한번도 바래본적 없다.
(그렇게 쓰임받는 분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 비밀한 섭리를 이해하고 분별하는 것도
하나님이 주신 큰 은혜이다.)
각각의 그릇에 맞게 사용해주시기에,
그져 나에게 주어진 그 그릇의 분량대로만
쓰임받길 바랄 뿐이다.
1달란트 받은 종은
1달란트만 제대로 남겨도 아무 문제 없다.
괜히 10달란트, 100달란트 받은 사람 부러워하면
1달란트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할 수 있다.
문제는 자신이 몇달란트 받았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자꾸 자기 생각과 기준, 지식으로
하나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자기 열심으로 내달리고 있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지금 시대는
성령님의 조명하심 아래
말씀을 잘 풀어내고 흘려보내면서
겸비한 마음으로
주어진 사명 감당하는 자들도 있지만,
스스로 말씀을 (지식적으로) 잘 안다고 자부하며
이런저런 인간적 열심으로 내달리는 이들도
넘쳐나는 시대다.
참과 거짓이 뒤섞여 난무하는 혼돈의 시대에
진짜 하나님의 사람을 알아보고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으며
중심으로 받아들일줄 아는 것,
들을 귀가 있다는 것이 이 시대에 또다른 복인 것 같다.
- 엘샤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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