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사망자 384명으로 급증(종합) )
입력 2018.09.29. 17:27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384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리젠시(군·郡) 일대를 덮친 규모 7.5의 지진으로 29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384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선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께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공항 활주로에도 균열..주민들 '쓰나미 공포'에 고지대 대피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384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리젠시(군·郡) 일대를 덮친 규모 7.5의 지진으로 29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384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중상자는 540명, 실종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면서 "건물 수천 채가 파손되거나 무너졌고, 해당 지역 지방정부는 비상상황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정전과 통신장애 해결이 급선무라면서, 이날 오전 통신과 항공운송 전문가들이 팔루 공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팔루 공항도 관제탑이 파손되고 활주로에 400∼500m 길이의 균열이 발생한 까닭에 정상적인 운영이 힘든 상황이다.
항공당국은 팔루 공항의 운영이 재개되려면 최소 24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지역에선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께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뒤따라 심각한 인명·재산피해를 안겼다.
특히, 중앙술라웨시 주의 주도인 팔루 시는 너비 5㎞, 길이 18㎞의 좁은 협만 가장 안쪽에 있는 입지조건 때문에 쓰나미 충격이 증폭돼 피해가 더욱 컸다.
현지 언론은 해변 곳곳에 천 등으로 가려진 시신이 놓여 있다고 전했다.
수토포 BNPB 대변인은 전날 낮부터 해안에서 축제를 준비하던 사람 중 수백 명이 여전히 어디에 있는지 파악되지 않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상당수는 여진과 쓰나미가 재발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고지대 등으로 몸을 피한 상태로 알려졌다.
실제 술라웨시 섬 북부에선 이날 아침까지만 100차례 가까운 여진이 일어났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발한다.
2004년에는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 명이 숨지는 등 인도양 일대에서 약 23만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지난달에는 유명 휴양지인 롬복 섬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나 557명이 숨지고 4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hwangch@yna.co.kr
파도가 이상해"..이륙 여객기 기장이 전한 인니 강진 발생 순간입력 2018.09.29. 15:43
https://news.v.daum.net/v/20180929154352212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덮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순간 현지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 조종사가 당시 상황을 증언해 눈길을 끈다.
29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진으로 전날 오후 6시 2분(현지시간) 중앙 술라웨시 주 북부 일대의 지면이 흔들리기 시작했을 때 팔루 공항에선 인도네시아 저가항공사 바틱 항공 소속 여객기가 활주로를 달리고 있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활주로 달리는데 흔들림 시작돼..아슬아슬한 탈출"
재난당국 "현재까지 최소 48명 사망, 350여명 부상"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덮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순간 현지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 조종사가 당시 상황을 증언해 눈길을 끈다.
29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진으로 전날 오후 6시 2분(현지시간) 중앙 술라웨시 주 북부 일대의 지면이 흔들리기 시작했을 때 팔루 공항에선 인도네시아 저가항공사 바틱 항공 소속 여객기가 활주로를 달리고 있었다.
해당 여객기를 몰았던 리코세타 마펠라 기장은 "어쩐지 급히 이륙해야 할 것 같아 평소와 달리 신속한 허가를 요청했다. 그리고 활주로를 달리는데 갑자기 기체가 좌우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되새겼다.
활주로 표면이 고르지 못한 탓이라고 여긴 그는 여객기를 그대로 이륙시킨 뒤 공항 관제탑과 통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관제탑은 이미 지진으로 관련 시설이 파괴되고 직원들이 대피해 응답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마펠라 기장은 이어 2천∼3천 피트(609∼914m) 상공까지 고도를 높이자 주변 해역에 이상한 모양의 파도가 치는 것이 보였다면서 "설마 지진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당 여객기는 원래 목적지였던 남(南) 술라웨시 주 마카사르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마펠라 기장은 이후 뉴스를 보고서야 아슬아슬하게 재난을 비켜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관제탑이 파손되고 활주로에 400∼500m 길이의 균열이 발생한 팔루 공항은 운영이 중단됐다.
재난 당국은 구호물자와 인력 등을 실은 군용기의 착륙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인도네시아 공군은 헬리콥터 외엔 사실상 이착륙이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에선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6시께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뒤따라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중앙술라웨시 주의 주도인 팔루 시는 너비 5㎞, 길이 18㎞의 좁은 협만 가장 안쪽에 있는 입지조건 때문에 쓰나미 충격이 증폭돼 피해가 더욱 컸다.
술라웨시 섬 북부에선 이후 100차례 가까운 여진이 일어났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현재까지 최소 48명이 숨지고 3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희생자의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https://news.v.daum.net/v/20180929154352212
파도가 이상해"..이륙 여객기 기장이 전한 인니 강진 발생 순간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덮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순간 현지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 조종사가 당시 상황을 증언해 눈길을 끈다. 29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진으로 전날 오후 6시 2분(현지시간) 중앙 술라웨시 주 북부 일대의 지면이 흔들리기 시작했을 때 팔루 공항에선 인도네시아 저가항공사 바틱 - 연합뉴스 원문보기
3m 높이 쓰나미 인니 해안 휩쓸어.."희생자 더 늘 듯"
[뉴스데스크] ◀ 앵커 ▶ 안타깝게도 사상자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진에 이어,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덮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정시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땅 곳곳이 갈라져 솟구쳐 올랐고 건물들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에선 어제 하루에만 규모 6.1 등 100여 차례에 달 - MBC 원문보기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피해지역서 한국인 1명 연락두절
29일 인도네시아 교민사회와 관련기관에 따르면 재인니 패러글라이딩 협회 관계자 A씨가 지진 발생 당시 주요 피해지역인 중앙 술라웨시 주 팔루 시에 머물고 있었다.
평소 발리에 거주하는 A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하고자 인도네시아 국적의 지인 6명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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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식통은 "지진이 일어나기 전인 28일 오후 4시 50분까지는 통화가 됐지만 이후 연락되지 않고 있다. 같이 갔던 지인들도 모두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 역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혼란 때문에 A씨 위치를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정전과 통신장애 때문에 상황 파악이 쉽지 않다"면서 "관계당국 협력을 받아 A씨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선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6시께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뒤따라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8명이지만, 상황이 안정돼 피해집계가 제대로 이뤄지면 사상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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