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0월 5일 태풍 '차바'의 접근으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 방파제에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중앙포토]](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6/29/4b37ae43-8869-4011-a342-8451d3b390bb.jpg)
지난 2016년 10월 5일 태풍 '차바'의 접근으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 방파제에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중앙포토]
기상청은 29일 태풍 쁘라삐룬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40㎞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 시속 7㎞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8헥토파스칼(h㎩)이며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18m(시속 65㎞) 수준의 약한 소형 태풍이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진로도 [자료 기상청]](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6/29/4e543612-049f-48eb-999e-cdbd2b959a1a.jpg)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진로도 [자료 기상청]
태풍은 서서히 북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달 2일 오전 9시에는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이때 태풍은 중심기압이 990 h㎩,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4m(시속 86㎞)로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후 태풍은 서해안을 따라 북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수도 있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것은 2016년 10월 5일 태풍 '차바'가 제주와 영남 지역에 큰 피해를 낸 이후 처음이다.
한편, 태풍이 북진하더라도 서해 바닷물 온도가 높지 않아 태풍의 세력이 급격히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태풍이 다량의 수증기를 몰고 북상할 경우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