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등산 10년 곰발바닥 임기수씨.
장 적출 수술않고 등산으로 건강회복
지금은 건강전령사-『맨발로 흙을 밟으세요!』
김해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임기수(51·김해시 흥동)씨는 오늘도 맨발로 집 뒤 임호산을 달린다.
그의 발바닥은 곰발바닥처럼 단단하다.
지난 91년부터 맨발 등산을 시작했으니 벌써 만 10년이 넘는다.
10여년전 그는 사업에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늘 뒷머리가 땡기고 조금
이라도 뭘 먹으면 바로 화장실로 달려 갔다. 그러다 결국 사업상 마신 폭주
가 장에 큰 탈을 내 입원하게 됐다.
그는 부산의 3개 병원에서 장을 10㎝ 이상 잘라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
고 누구보다 남편의 몸 상태를 잘 아는 아내 김인자(47)씨는 수술을 하라
고 강권했다.
그러나 맨발로 등산하면 수술하지 않고 장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주변
의 말을 듣고 『이걸 못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시작했다.
먼저 술을 끊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부산 용호동 독수리산을 등산하기
시작했다.
『땅이 얼고 눈이 와도 하루 2시간씩 등산을 했습니다. 어쩌다가 다른
일 때문에 아침에 못하면 저녁에라도 꼭 했습니다.』
처음 맨발로 등산을 시작했을 때, 흙만 찾아 걸었는데도 부드러운 발바닥
은 피가 나고 곳곳이 터지기 시작했다. 멍은 반복해서 풀어지고 터진 발바
닥에는 곧 새살이 차며 차츰 굳은 살이 박였다.
그러다 6개월쯤 지나자 몸이 회복되는 조짐을 확실히 느끼기 시작했다.
설사가 멎고 하루 10번도 넘게 화장실을 들락거렸으나 대변이 하루 한두번
정상적으로 나오고 다리 저림도 없어졌다. 머리도 맑아져 사업도 그럭저럭
잘 되었다고 한다.
1년 가까이 되자 등산에 익숙해진 맨발은 신을 신은 것처럼 편했다.
『그때부터는 평지는 시원찮아 돌과 나무뿌리를 일부러 밟았습니다. 발바
닥 전체가 마사지가 되니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수년간 계속 맨발로 등산을 하니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를 알고 서
로 웃으며 인사한다.
맨발로 등산하다 생긴 에피소드도 많다.
몇년전 정월 초하루. 해운대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그는 맨발
로 일출 구경을 했는데 아가씨 몇명이서 자기들끼리 손가락으로 귓바퀴 주
변을 돌리며 『또라이 아냐』하며 비웃는 것도 보았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에 도움되고 좋아서 하는일, 그는 누가 뭐래도 계속했
고 결국 몸을 완전히 회복했다.
뿐만 아니라 감기나 잔병치레도 거의 없다고 한다.
『조금만 몸에 이상이 있어도 병원이나 약국에 뛰어 가는 건 잘못됐다고
봐요. 밖에 나가 맨발로 걸으면 웬만한 감기는 나을 수 있어요.』
그는 이제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 권유한다.
그의 권유로 친구 문병태(50·동산업)씨도 4개월째 그를 따라 맨발 등산
을 하고 있다.
문씨는 『등산만 해도 몸에 좋은데 맨발로 걸으니 혈액순환이 얼마나 잘
되겠어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몸이 좋아지는 걸 느껴요』라고 말했다.
그는 맨발 등산 초보자를 위해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처음에는 무리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흙만 밟으면 됩니다. 발을 끌지
말고 평소 발걸음보다 발을 조금 높이 들어야 발가락과 발톱이 다치지 않아
요.』
그리고 등산후 발을 깨끗이 씻고 안티푸라민이나 맨소래담 등을 발에 발
라주면 좋다고 했다.
조금만 인내를 가지고 계속해 맨발 등산이 몸에 배면 장이 나쁜 사람은
확실히 고칠 수 있다고 그는 장담했다.
만 10년 맨발로 등산한 임씨. 그는 이제 활짝 웃으며 기자에게 권했다.
『맨발로 흙을 밟아 보세요. 아주 좋아요.』
글=이상규, 사진=이준희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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