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눈물의 성탄절
필리핀의 성탄절은 대형 사고들이 잇따른 눈물의 크리스마스가 됐다.
필리핀 경찰은 25일 새벽 북부 아고 마을에서 성탄절 미사를 위해 성당에 가던 승객들을 태운 버스가 마주오던 밴 승합차와 정면 충돌해 승합차에 탑승했던 2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로물로 사피툴라 필리핀 치안정감은 사망자는 모두 밴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라며 버스 기사 등 버스에 타고 있던 17명과 밴 승객 10명 등 27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밴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모두 북부 팡가시난주 마나오아그에 있는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 향하던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 성당은 순례객들에 인기가 높은 곳으로 병자와 빈자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필리핀은 버스와 지프 등의 노후화, 부족한 교통신호, 안전 법규 미비, 무모한 운전습관 등으로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남부를 강타한 태풍 '덴빈'으로 인해 지난 23일까지 200명 이상이 숨지고 160여명이 실종됐으며 수천명이 대피소에서 성탄절을 맞아야 했다.
또 남부 다바오시에서는 주말에 대형 화재가 한 쇼핑몰을 집어 삼켜 약 37명이 숨졌다고 이 도시의 부시장이 24일 새벽 발표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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